[삼성사단] 전자 계열사, 성과주의 기반 '젊은 리더' 전면 배치
[삼성사단] 전자 계열사, 성과주의 기반 '젊은 리더' 전면 배치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1.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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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SDI·전기·SDS, 임원인사 단행…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
삼성 본관 입구.[사진=신아DB]
삼성 본관 입구.[사진=신아DB]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성과주의에 기반한 젊은 리더를 전면 배치했다.

삼성전자 계열사는 29일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미래 성장 주축이 될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부사장 10명, 상무 15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명 등 총 27명이 승진했다. 전체 규모는 전년과 동일하지만 올해 부사장급 승진이 예년대비 2명 더 많았다.

이번 승진인사에선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이 발탁됐다. 특히 OLED 패널 사업을 이끈 인재들이 대거 승진했다.

김태우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영업팀장 부사장은 미주 대형 고객사 사업 초기 OLED 패널 공급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윤재남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영업1팀장 부사장은 폴더블,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MX사업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도 배출했다.

전진 중소형디스플레이 A개발팀 부사장은 옥사이드(Oxide) 기반 기술, 홀(Hole)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신기술의 양산성 확보 및 신뢰성 검증을 주도했다. 유동곤 생산기술연구소 검사설비개발팀 상무는 AI(인공지능)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를 광학 설비에 접목해 해외 생산 법인 검사 자동화 체계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SDI는 부사장 승진 6명, 상무 승진 15명 등 총 21명의 승진 인사를 냈다. 총 승진 인원은 전년(18명) 대비 3명 늘었고 부사장 승진도 2명 증가했다.

삼성SDI는 미래준비 차원에서 경영안목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중용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주도한 △김재경 상무 △오정원 상무를 비롯해 글로벌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을 추진한 △김윤재 상무 미주·구주 법인 매출 질적성장에 기여한 △김헌준 상무 △조한제 상무 글로벌 거점 건설과 인프라 관리 고도화를 추진한 △사욱환 상무 등 8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기조를 바탕으로 경영성과와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각 분야별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발굴해 중용하는 미래지향적 임원인사”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상무 6명 등 총 8명의 승진 인사를 내 승진규모는 전년(13명) 대비 축소됐다. 하지만 반영민 중앙연구소 융합해석그룹장이 임원으로 승진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성 임원을 등용해 조직 내 다양성을 확대했다.

삼성SDS는 창사 이래 첫 30대 임원 발탁 등 부사장 2명, 상무 7명 등 총 9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30대 임원으로 발탁된 권영대 상무는 강화학습을 활용한 조합 최적화 기술을 연구해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인 NeurIP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에 3년 연속으로 논문을 등재하는 등 향후 생성형 AI 연구를 통해 삼성SDS의 미래 혁신을 이끌 인재로 꼽혔다. 또한 사공경 상무를 승진시키는 등 7년 연속 우수 여성인재를 중용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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