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청년 비하 현수막', 오만한 꼰대 관점 담겨"
윤재옥 "민주 '청년 비하 현수막', 오만한 꼰대 관점 담겨"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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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보는 시각 명징히 드러나… 크나큰 우려"
"이재명 '청년패스', 푼돈 쥐어주고 표심 사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현수막을 통해 청년 세대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시각이 명징하게 드러났기에 크나큰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SNS에서 논란된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비하 현수막'에 대해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라는 문구는 민주당의 청년층을 공동체에 관심 없는 이기적인 세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다"며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라는 현수막 문구에는 청년 세대를 욕심만 많은 무지한 존재로 보는 오만한 꼰대의 관점이 담겨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시각에선 청년들이 자당 출신의 한 의원처럼 코인 매매로 돈만 벌면 만족하는 사람들로 보일지 모르나,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 놓은 1000조 원의 나랏빚에 대해 가장 걱정하고 경계하는 세대가 바로 청년들"이라며 "청년 세대가 아닌 민주당이야말로 정치를 모르지만 권력은 갖고 싶고, 경제는 모르지만 유능한 경제정당 소리는 듣고 싶어 하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안에 이재명 대표의 '청년패스(월 3만원 지급)' 예산을 포함한 것에 대해 "청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도록 돕는 대신에 푼돈을 쥐여주고 청년들의 표심을 사려는 것은 청년들의 지성을 얕잡아 보는 오만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민주당은 20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청년들이 역사 경험치가 낮아서’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런 인식 수준에서 여전히 한치도 나아진 게 없다는 지적에 민주당은 진심으로 반성해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