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고'·LG '최다'…한국 기업들 'CES혁신상' 싹쓸이
삼성 '최고'·LG '최다'…한국 기업들 'CES혁신상' 싹쓸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1.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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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두산, 각각 3개 혁신상…선박·기계·AI 기술력 입증
코웨이·세라젬·바디프랜드 '헬스케어'…웅진씽크빅 '에듀테크'
CES2024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 제품.[이미지=삼성전자]
CES2024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 제품.[이미지=삼성전자]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에서 혁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4’를 앞두고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을 가장 많이 수상했고 LG전자는 역대 최다 혁신상을 받았다. HD현대와 두산그룹은 선박·건설기계·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고 다수 중소기업들도 기술력 위상을 높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HD현대, 두산, 코웨이, 바디프랜드, 세라젬, 웅진씽크빅, 가우디오랩이 ‘CES혁신상’을 수상했다. 미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초 열리는 CES 개막에 앞서 출품목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혁신상에서 영상디스플레이 14개, 모바일 5개, 생활가전 8개 등 총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3개를 수상했다. 또 △AI 기술 기반 스마트싱스 에너지 △삼성 푸드 △지속가능성 기술인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갤럭시Z폴드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 △삼성 헬스 △UWB(초광대역) 솔루션 ‘엑시노스 커넥트(Exynos Connect) U100’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3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28개상을 받은 지난해를 뛰어 넘은 역대 최대성과다. 올레드 TV, 모니터, 세탁기, 빌트인 가전, 로봇 등을 비롯해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수상했다.

그 중 LG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후 1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이다. 올해는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5개 부문에서 총 12개 상을 수상했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의 혁신적인 콘텐츠도 3개 부문에서 4개 혁신상을 획득했다.

HD현대는 총 3개 제품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과 건설기계용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X-Agent)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는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 Navi’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모델은 지속가능성, 스마트 시티(Smart City)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두산로보틱스의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도 혁신상(Honoree)에 선정됐다.

중소·중견기업들도 기술력을 뽐냈다. 코웨이와 바디프랜드 세라젬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코웨이는 비렉스 안마베드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가 디지털 헬스 부문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라젬은 마스터 메디컬 베드와 홈 메디케어 플랫폼 2종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 3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바디프랜드는 팬텀 네오가 스포츠·피트니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5번째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9년을 시작으로 매년 CES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웅진씽크빅의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ARpedia)’가 모바일 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3년 연속이다.

네이버 D2SF 투자 기업 가우디오랩은 AI 기반 실시간 소음 제거 솔루션 ‘Just Voice(저스트 보이스)’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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