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이 하마스식 기습 공격해도 즉각 응징할 한미연합태세 유지해달라"
尹 "북한이 하마스식 기습 공격해도 즉각 응징할 한미연합태세 유지해달라"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1.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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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안보협의회 미국 측 대표단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잘못 판단해 하마스식 기습 공격을 한다 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한미 연합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한미안보협의회(SCM, 한미 국방장관과 국방·외교 고위 관료가 참여하는 양국 간 최고위급 안보 협의체) 미국 측 대표단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등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 발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SCM은 이날 국방부에서 제55차 회의를 연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됐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올해 7월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킨 이후, 정보공유와 협의체계 구축, 공동기획, 공동실행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전략자산 전개 확대 등의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이번 'SCM'은 양국간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미국의 안보 의지를 재확인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며) 강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며 "미국은 모든 군사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한미 NCG 협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관심 분야로 이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과 실효성, 신뢰성 등을 보다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만찬에는 오스틴 장관을 비롯해 브라운 합참의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일라이 래트너 인태안보차관보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