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서 文 만난 조국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
평산책방서 文 만난 조국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09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인회 진행 도중 문재인, 조국 찾아 포옹
조국, 명예 회복 강조하며 총선 출마 시사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평산책방에서는 '디케의 눈물, 조국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평산책방에서는 '디케의 눈물, 조국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자신의 저서 관련 사인회를 진행하던 중 문재언 전 대통령과 만나 포옹을 나누며 조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자신의 신간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개최하던 중 사인회에 방문한 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조 전 장관은 파란색 계열 수트를 착용했고 문 전 대통령은 빨간색 셔츠 차림에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었다.

문 전 대통령의 책방인 '평산책방'에서 개최된 조 전 장관의 사인회가 1시간가량 진행되던 중 문 전 대통령이 책방을 찾아 조 전 장관을 찾았다.

두 사람은 모두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손을 맞잡은 후 포옹을 나눴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사인회를 하던 자리를 양보하자 문 전 대통령은 "(사인회를) 계속하세요"라며 다시 자리를 양보하기도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책방을 찾은 사람들과 반갑게 악수한 후 밝은 표정으로 사진 촬영에 응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 전 장관은 사인회에 앞서 "책 사인회에 참석해주고 성원해줘 감사하다"며 방문객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오는 10일 오후 7시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자신의 신간 '부산 북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을 둘러싸고 총선 출마설 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선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된 바 있다.

현재 항소심을 치르고 있는 조 전 장관은 최근 잇단 인터뷰 등을 통해 명예 회복을 강조하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