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인선 지하화 적극 지원… 지역경제 살릴 것"
민주 "경인선 지하화 적극 지원… 지역경제 살릴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09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0년 동안 도시 양분할해 지역생활권 단절-균형성장 방해"
"윤석열정부 '설익은 정책'으로 '불안공화국' 조장"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9일 서울 구로구 구로역과 인천 중구 인천역을 잇는 경인선의 지하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300만 주민들의 건강권·환경권·주거권을 개선시키고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살려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도심 한 가운데 놓인 경인선은 지난 120년 동안 도시를 양분할해 지역생활권을 단절시키고 균형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주민들은 소음과 미세먼지, 분진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철도 주변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건축물의 노화 등으로 인해 슬럼화가 계속 진행중"이라며 "경인선 지하화를 통해 구로에서 인천으로 이어지는 구로테크노밸리와 인천클러스터벨트의 조성 적극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5년 경의선이 지하화되고 2010년엔 경의선 숲길이 조성되자 방치되고 낙후됐던 철길이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이처럼 경인선 지하화는 지상부지를 개발시키고 녹지화해 구로구와 인천, 부천을 시민들의 발걸음을 끊이지 않는 자족도시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권을 향해 "사회 불안을 더욱 조장하고 공포를 조성해 우리 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듬어 지지 않은 용산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정책은 국민의 불안과 공포 조성하는 기폭제"라며 "공매도 전면 금지로 사상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급락했고 김포의 서울 편입 이야기로 부동산 시장은 벌써 들썩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회용 종이컵 사용금지 철회에 따라 친환경 제품 제조업체와 다회용기 사용자, 친환경 제품을 미리 구비해온 소상공인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정부 정책 그대로 신뢰한 사람이 도리어 패자 된 사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반복되는 설익은 정책으로 국가의 미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보로 대한민국을 '불안공화국'으로 만들지 말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총선에 대비해) 불안과 공포 조장하는 정책 아닌 성장과 화합을 도모하는 정책 중심으로 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