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미납 20건, 과태료체납 13건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과태료·지방세 상습 체납으로 총 52차례 차량 압류를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오전 한 차례 파행을 빚은 후 오후에 재개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동차등록원부를 공개하며 박 후보자를 상대로 과태료와 지방세 상습 체납으로 인해 52건에 이르는 자동차 압류 통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중 지방세미납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태료체납이 13건, 제한속도위반도 6건에 달했다. 이밖에도 △주정차위반 3건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2건 △버스전용차선 위반 2건 △차량검사 위반 2건 △불법주차 1건 △2부제 운행 제한 위반 1건 △책임보험 위반 1건 △자동차세미납 1건 등의 이유로 차량 압류를 통보받았다.
박 후보자가 사장 후보 지명 뒤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부과받은 범칙금을 1년 5개월 만에 뒤늦게 낸 사실도 드러났다.
이인영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후보자는 상습체납자라고 보일 것"이라며 "후보자는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 도덕성과 준법정신을 언급한 바 있는데 스스로 갖추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밝힌 KBS의 경영적자 해소 등 정책 검증에 주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로비 잘하는 사람이 승진을 하는 구조가 정착돼 있고 시간만 지나면 1억원대 연봉을 받는 구조도 갖고 있다”며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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