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르면 연말 '김포-서울 편입법' 발의…"서울·부산·광주 3축 메가시티"
與, 이르면 연말 '김포-서울 편입법' 발의…"서울·부산·광주 3축 메가시티"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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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적인 성과 나와야"… 포함 지역 개수 논의 필요
당내 '표퓰리즘' 지적엔 "세계 변화 흐름 잘 읽지 못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과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과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뉴 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7일 김포의 서울시 편입 관련, 올 연말까지는 법안을 발의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특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연말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1~2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특별법이든, 일반법이든 12월까지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담을 수 없다면 일부라도 담아내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당과 긴밀한 조율, 협력을 통해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법안 내용 관련해서는 "특정 지역을 한 군데만 할지, 서너 군데 다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원 샷(one shot)으로 할지, 건건이 할지 고민"이라고 언급했다.

조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행정체계에 대한 변화를 바란다면 (김포 밖에도) 말씀주신 지역도 얼마든지 (논의에) 포함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수도권, 특히 김포에서 아마 전국 행정 체제 변화를 불러일으킬 신호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당내 중진 출신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날 '표퓰리즘'이라며 비판한 데 대해서는 "세계적 도시행정체제 변화의 흐름을 잘 읽지 못하는 발언이다"며 "우리가 지금의 서울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뉴 시티 프로젝트' 위원회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세계 5대 국제도시 안으로 진입하게 해야 한단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역단체장들은 편협한 사고와 지역 이기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가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도움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서울이 기폭제가 돼서 서울·부산·광주 '3축 메가시티', 더 나아가서 대전과 대구를 잇는 '초광역 메가시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일본은 도쿄·오사카·나고야가 3축 메가시티를 통해 초강력 도시가 됐다"며 "서울을 세계 5대 국제도시로 키워내고 지방 도시들도 건강한 자족도시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