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쓱데이'로 대동단결…상반기 부진 턴다
신세계그룹, '쓱데이'로 대동단결…상반기 부진 턴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1.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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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총출동, 연중 최대 쇼핑축제 '카운트다운'
사전 이벤트로 열기 고조…MZ 선호 브랜드 협업
'2023 대한민국 쓱데이' 사전이벤트 안내 배너.[이미지=신세계그룹]
'2023 대한민국 쓱데이' 사전이벤트 안내 배너.[이미지=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2023 쓱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 수요를 집중 공략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한다.

신세계그룹은 쓱데이를 앞두고 진행 중인 온라인 사전 이벤트 ‘쓱데이 어워즈’로 고객들의 기대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쓱데이 어워즈는 그룹이 쓱데이만을 위해 1년여간 준비한 40개 품목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는 고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상품에 투표하면 ‘적립금 스크래치’, ‘럭키드로우’ 응모권을 제공해 쓱데이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와 경품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다.

이달 1일 SSG닷컴에서 20개 품목이 1차 공개된 후 5일까지 해당 이벤트에는 25만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 초대한 친구가 투표에 참여할 때마다 1회 추가로 응모할 수 있는 ‘친구초대’ 이벤트로 발송된 초대장만 9만7000여장이다.

그룹은 이어 7일 2차 품목을 공개했다. 특히 삼성전자·CJ제일제당·유한킴벌리 등 주요 제조사들과의 협업 상품들이 눈에 띈다. 그룹은 이에 대해 국가 대표 제조사들도 ‘쓱데이’에 동참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삼성전자와 TV·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건조기로 구성된 ‘쓱데이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 준비했다. CJ제일제당과는 ‘CJ 냉동 K분식 6종 꾸러미’를, 유한킴벌리와는 ‘크리넥스 시그니처 키친타올’을 기획했다.

그룹은 MZ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상품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언더마이카’와 협업한 ‘블랙 오버마이백’을 온라인몰에서 한정수량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디앤써’와 손잡고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과 단독 디자인의 ‘DIA-퀄팅 라이트다운 자켓’을 선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연중 최대 규모 쓱데이로 상반기 실적 부진을 털고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연결재무제표 기준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4조4065억원, 영업손실 3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신세계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1393억원과 302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4% 줄었다.

이는 이마트와 신세계 수장 교체라는 결과까지 낳았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 대표가 ‘2024 정기 임원인사’에서 옷을 벗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형과 내실을 다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쓱데이가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국가대표 제조사들과 MZ세대가 열광하는 핫한 브랜드도 대거 동참했다”며 “사전 이벤트 참여로 SSG머니와 경품에 응모해 13일부터 진행되는 쓱데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