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포, 서울 편입' 현실성 없어... 5호선 연장 시급히 처리할 것"
홍익표 "'김포, 서울 편입' 현실성 없어... 5호선 연장 시급히 처리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02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이번 예산안서 5호선 연장 관련 어떤 입장도 제시 안 해"
"예타 면제 협조할 것… 이번 정기국회서 처리해 사업 시행 추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일 여당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추진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며 "김포 주민들이 실질적 고통받고 있는 5호선 연장 문제를 시급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실성이 없고 졸속적인 '김포 서울시 편입안'보다 실제로 김포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통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서 5호선 연장과 관련한 어떤 입장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자기 언행이 매우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5호선 관련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면제와 연장 확정을 이번 예산안에 담고자 한다면 담겠다"며 "정부는 입장을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보단 (김포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5호선 연장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 예타 면제와 연장 확정에 협조할 것"이라며 "(정부는) 방안을 가지고 와달라.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해서 바로 5호선 연장사업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국 당 경제특보는 여당의 김포 서울 편입안에 대해 "부동산 경기, 부동산 (가격) 추락, 가계부채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부가 내놓은 고육책으로도 볼 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홍 경제특보는 10월 중순을 고비로 강남을 제외한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 집값의 급격한 하락세와 관련한 심상치 않은 기류라 흐르고 있다며 "김포를 비롯한 수도권 외곽 지역,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도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 때까지 이 논쟁을 일으켜서 서울 편입에 따라 집값이 오를 것이란 재료로도 볼 수 있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