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동신화' HD현대중, 카타르서 5조 규모 LNG 운반선 신규수주
'제2중동신화' HD현대중, 카타르서 5조 규모 LNG 운반선 신규수주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0.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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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건조계약 외 양해각서 체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174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174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39억달러(5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LNG 운반선 17척 건조계약을 25일(현지시간) 맺었다. 앞서 양사는 지난 9월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현재 연간 7700만톤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LNG 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조선업계의 수주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산업부와 산업·에너지 유관기관 및 기업들은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HD현대중공업의 LNG선 건조계약 외 2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먼저 공급망, 디지털・그린‧바이오 경제 및 중소기업 등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다각화하기 위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MOU’가 체결됐다.

한국의 최대 LNG 공급국인 카타르는 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문화‧스포츠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다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양국은 디지털경제 및 바이오경제로의 전환과 공급망 다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게 됐다. 

통상, 에너지 분야 포함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카타르 진출 및 성과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기반도 강화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카타르개발은행과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농림수산업, 보건, 문화·스포츠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카타르 기업 간 비즈니스를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토대로 그간 LNG 중심의 한-카타르 간 경제협력이 향후 신통상,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재생에너지, 의료, 교육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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