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인권특사, 與 지성호 의원과 비공개면담… "북한 인권 문제 긴밀 협력"
美 북한인권특사, 與 지성호 의원과 비공개면담… "북한 인권 문제 긴밀 협력"
  • 허인 기자
  • 승인 2023.10.1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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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의원, "줄리 터너 특사, 美 정부 내 북한 인권과 탈북민 가장 잘 아는 사람일 것"

지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최근 발생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과 북한 인권 전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관련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두고 각국 의회를 상대로 국제여론전을 펼쳐온 지 의원이 터너 대사와 그간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탈북민 출신인 지 의원은 터너 특사가 방한 기간 만나는 외교·통일 관계자 중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으로 평소 두터운 친분을 바탕으로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 의원 지난 1월 바이든 정부의 터너 특사 지명을 두고 "줄리 터너 특사는 미국 국무부 내에서 북한 인권과 탈북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평가 한 바 있다.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터너 특사는 어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차례로 면담했으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난다. 

북한인권특사는 2004년 10월 발효된 미국 북한인권법에 설치 근거를 둔 직책으로 미국 정부의 대북 인권 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한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