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연내 가짜뉴스 근절 종합계획 수립할 것"
이동관 "연내 가짜뉴스 근절 종합계획 수립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0.10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짜뉴스, 정교하게 조작돼 중대한 사회문제로 대두... 포털 점검 강화"
류희림 "사회적 여론 형성 큰 영향 미치는 공영방송 등 면밀히 점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 이동관 위원장은 10일 "정교하게 조직돼 중대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짜 뉴스를 근절하기 위해 가짜뉴스 근절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며 "연내 가짜뉴스 근절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에서 "포털 사업자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짜뉴스 정책 대응팀을 신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이후부터 뉴스타파의 '김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논란 등에 대해 가짜뉴스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여당 비판 목소리를 탄압하겠단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일 개최된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관련 포털 매크로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상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 포털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포털의 책임성 강화가 필요하단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포털 내 매크로 사용 금지 범위, 특정 포털 대표자 책임성 제고 등 입법 보완을 국회와 협업해 추진토록 하고, 입법 시 국내외 사업자 간의 형평성을 확보해 국내외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KBS, MBC 등 공영방송 관련 정책에 대해선 "방송의 공적 책임 강화를 위해 공영방송의 공적 책임을 명확히 부여하는 협약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6기 방송통신위원회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도약을 추진하고 공영방송 체질을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류희림 위원장도 "지난달 허위 조작 뉴스 정보를 생산, 유통하고 있는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심각한 가짜 뉴스를 긴급 심의할 수 있는 가짜 뉴스 심의 전담센터를 신설했다"며 "향후 세심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가짜 뉴스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영방송 등 지상파 채널, 종합편성채널, 그리고 뉴스 전문 채널에 대해 심의 절차, 기준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공영방송이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정파적 이해관계를 벗어난 방송 심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