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방문진 이사장 해임 집행정지, 尹 방송장악 폭주 경고"
민주 "방문진 이사장 해임 집행정지, 尹 방송장악 폭주 경고"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11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희 ‘한국적 민주주의’, 2023년 대한민국에서 실현하려 해"
"독재정권의 귀결, 국민 저항의 폭발...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
11일 국회에서 열린 '해직 방송 기관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발언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회에서 열린 '해직 방송 기관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발언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법원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낸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폭주에 대한 법원의 경고"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사필귀정"이라고 표현하며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 공영방송 체제 붕괴 시도가 얼마나 무도한지 똑똑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방통위가 내린 해임 처분은 본안 사건의 판결이 나오고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며 권 이사장이 낸 해임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권 이사장은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장직에 복귀하게 됐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변인은 "이로써 속도전 펼치듯 언론장악을 해치우려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도 체면을 구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이다. 국민의 것을 욕심낸 정권의 말로는 비참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언론을 길들이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오만한 시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기관을 정권의 홍위병으로 만든데 이어 방통위까지 나서 언론을 정권의 나팔수로 변질시키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학창 시절 배웠던 박정희식 국가주의와 ‘한국적 민주주의’를 2023년 대한민국에서 실현하려고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독재정권의 귀결은 국민 저항의 폭발이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신시대, 냉전시대에서 떨어진 것 같은 윤석열 대통령의 시대역행적 폭주에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평가가 이제 단순히 부정적인 수준 그 이상이란 점을 분명히 깨닫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