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항저우 AG 폐막…16일간 열전서 한국 종합 3위
[아시안게임] 항저우 AG 폐막…16일간 열전서 한국 종합 3위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10.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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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은메달 김홍열 폐회식 한국 기수
성화 공동점화자 ‘디지털 거인’ 작별 인사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한국을 비롯한 참가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한국을 비롯한 참가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매달 89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대회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폐막식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대회의 끝을 알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대회 브레이킹 남자 은메달리스트인 ‘전설적 비보이’ 김홍열(Hong10)이 기수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입장했으며 브레이킹, 가라테, 수구 선수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또한 형형색색의 단복을 입은 각국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나라별로 사진을 찍고 함께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이별의 순간을 아쉬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친환경·디지털·스마트를 모토로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요람을 자처하는 항저우를 뜨겁게 달궜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운영이나 심판 판정 등에서 큰 잡음 없이 치러져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디지털 거인 '농차오얼'이 작별을 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디지털 거인 '농차오얼'이 작별을 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항저우 조직위원회가 2026년 20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기와 성화 모형을 이양하고, 차기 조직위원회가 지역 문화를 소개하며 3년 후 방문을 환영한다는 홍보 공연을 펼쳤다.

아이치현과 나고야 시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특히 중국의 미남 수영 선수 왕순과 함께 개회식 성화 공동 점화자로 화제에 오른 ‘디지털 거인’이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거인이 45개 NOC 선수들, 자원봉사자와 함께 성화가 꺼지는 장면을 함께 지켜본 뒤 양손으로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고 손을 크게 흔들며 경기장 위로 사라지는 것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마무리됐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