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본격화… 행정관 먼저, 비서관급은 '연말연초'
이진복·강승규·김은혜 수석도… 내각 출마시 중폭 개각
정치권이 본격 총선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대통령실에서도 참모진들의 출마 하마평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에서 행정관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출마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이승환(서울 중랑을)·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전 행정관은 사직 후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선 상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행정관(부산 서구동구)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직했다.
이 외에도 이창진·김대남 선임행정관과 여명(이상 시민사회), 배철순·허청회(정무), 김찬영(법률), 조지연(국정기획), 김보현(부속) 행정관 등도 출마 결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정치 참여 선언 당시부터 함께한 김기흥 부대변인(인천 연수을)의 차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지역 기반이 취약한 행정관들이 먼저 총선 준비를 한 후 중량감이 있는 비서관급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비서관급들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연말이나 연초에 용산을 떠나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총선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법률적으로 선거 90일 전인 1월11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면 된다.
이미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이 지난달 초 사직의사를 밝혔고,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전희경 정무1비서관,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전광삼 시민소통비서관,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등이 출마를 결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석급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실에서 총선 출마 희망자에 대해 내부 조사를 실시한 결과 30명 안팎의 교체 수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낙하산 인선 논란 등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한 배려성 조치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교체 수요가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후임자 임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내각에서도 총선 하마평이 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 추경호 기재부 장관 등이 출마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중폭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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