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아시아' 웹3 콘텐츠, 규제 허문 국가로 눈 돌린다
'협력 아시아' 웹3 콘텐츠, 규제 허문 국가로 눈 돌린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0.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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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큰, 도쿄 전시…'메이플' 싱가폴 '토큰2049' 타이틀 스폰서 참여
네오핀-로쿠분노니, 파트너십 체결 안내 화면. [사진=네오핀]
네오핀-로쿠분노니, 파트너십 체결 안내 화면. [사진=네오핀]

국내 웹3 콘텐츠가 규제 환경에서 보다 자유로운 아시아 지역을 찾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일본 등 웹3 시장이 활발한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린다.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웹3 시장이 활성화 된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웹3 시장을 둘러싼 규제가 강해지면서 업체들이 해외로 나간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전략상 시장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최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TOKEN2049(토큰2049)'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했다.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를 활용해 웹3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글로벌 블록체인 관계자에게 알리는 데 초점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IP에 익숙한 참관객, 관계자에게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반 대전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를 지난해 글로벌(한국 등 일부 국가 제외)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과 일본 SNK의 두 번째 협업작으로 NFT와 게임 토큰 등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실시간 PVP(유저간대결) 게임이다. 넷마블은 일본 게임시장이 큰 만큼 블록체인과 게임이 접목된 사업 측면에서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는 일본 외에도 글로벌 전 지역에서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자들에게 원활히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네오핀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다. 네오핀은 최근 블록체인 전문 커뮤니티 빌딩 기업 로쿠분노니(Rokubunnonn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일 양국 간 블록체인 사업 확대 차원으로 풀이된다. 네오핀 관계자는 "웹3 콘텐츠에 대한 호응이 있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미술NFT(대체불가능 토큰) 전문기업 아트토큰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Proof of X(프루프오브엑스)' 전시에 참여했다.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현대 아트 전시다. 이승진 아트토큰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이사는 "아트토큰은 5월22일 론칭한 웹3.0 아트 NFT 플랫폼 투알투의 이름으로 프루프오브엑스 전시를 협찬하고 있다"며 "투알투는 국내외 아트 NFT 작가들과의 다양한 협업과 dAPP 등 블록체인 기술 업체, 각국 컨템퍼러리 아티스트와의 소통 창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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