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은 옛말'…일본 맥주 수입량 3배 이상↑
'NO재팬은 옛말'…일본 맥주 수입량 3배 이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0.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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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2% 비중, 수입국 1위…중국·네덜란드 2·3위
대형마트 내 수입맥주 매대.[사진=연합뉴스]
대형마트 내 수입맥주 매대.[사진=연합뉴스]

‘NO재팬’이 동력을 잃으면서 일본 맥주 수입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NO재팬은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단행한 수출 규제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벌어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6573톤(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8.4% 늘어난 수치다.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체 맥주 수입량 중 21.9%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일본은 NO재팬 전 맥주 수입국 1위였다. 2018년 기준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체 맥주 수입량의 24.2%인 8만6676t이었다. 하지만 NO재팬이 벌어진 후인 2019년의 수입량은 4만7311t으로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그러다 차츰 회복하더니 올해 다시 1위에 올라선 것이다.

그 뒤를 중국(3만2153t)과 네덜란드(2만9243t)가 따랐다. 이외에 폴란드(1만1291t), 독일(9911t), 미국(9876t), 체코(8850t), 아일랜드(8705t) 등 순으로 많았다.

수입액 역시 일본이 3022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국과 네덜란드가 2590만달러와 2579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입량과 마찬가지로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