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韓 남자농구, 日에 83:77로 패배… 8강 직행 실패
[아시안게임] 韓 남자농구, 日에 83:77로 패배… 8강 직행 실패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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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로 밀려나… 10월2일 8강 진출전서 C조 3위와 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에 패해 조2위로 밀려났다. 

스포츠계에 따르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개최된 남자 농구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에 77-83으로 패해 8강 직행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려나 오는 10월2일 개최되는 '8강 진출 결정전'에서 C조 3위(태국 또는 바레인)와 경쟁하게 된다. 

C조 3위와의 경기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8강에 직행에 실패하면서 대표팀은 8강 진출 결정전을 통과하더라도 8강전에서 중국과 경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에 승리했더라면 8강에 직행하게 되고, 8강전에서 대만 혹은 카자스흐스탄과 만나 4강까지 안착할 수 있었으나 일본에 패하면서 4강 진출은 다소 희미해졌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 일본은 8월 개최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2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물론 대표팀도 오세근(SK)과 최준용(KCC) 등 대표 선수들은 제외됐으나 사실상 2군으로 포진된 일본에는 승리할 것으로 예상해 온 터라 이날 일본전 패배는 뼈아프게 다가왔다.  

더욱이 이번 대회 일본팀 주전 센터인 히라이와 겐이 부상으로 결장한 '일본 2군'에 단 한 번도 역전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일본에 0:13으로 뒤쳐지더니 결국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을 37:43으로 크게 뒤진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3점과 2점 야투를 잇따라 내주며 37:48로 이끌려갔다. 

경기 종료 3분55초를 남긴 시점 이승현(KCC)이 자유투로 66-71까지 추격했으나 다시 일본 사이토 다쿠미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8점 차로 벌어졌다. 이후  대표팀 허훈(상무)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성공시켰으나 일본에 3점슛을 17개나 떄려맞으며 끝내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조1위가 걸려 있어 중요한 경기였지만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일본에 내준 것이 어려운 경기로 이어졌다"며 "일본 수비가 우리팀 공격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경기 끝까지 끌려다난 곳이 패배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