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탈락 이기범 "변명은 없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대회에서 박혜진(고양시청)과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53kg급에 출전한 박혜진은 16강전에서 아야사 라마(네팔)를 2대0으로 완파한 뒤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8강전에서도 승리했다.
아지자 카라자노바(카자흐스탄)을 라운드 점수 2대0으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4강전 상대는 태국의 추티칸 종콜라타나와타나다.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 역시 8강전에서 마리야 세보스타야노바(카자흐스탄)를 2대0으로 격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의 뤄쭝스와 겨룬다.
아시안게임 태권도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전에서 패한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남자 63kg급에 나선 이기범은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란의 알리레자 호세인푸르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완패했다.
경기 후 이기범은 취재진과 만나 "상대가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당황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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