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사격 대표팀, 男 10m 러닝타깃 단체전 ‘2관왕’
[아시안게임] 한국사격 대표팀, 男 10m 러닝타깃 단체전 ‘2관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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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하광철·곽용빈, 혼합단체전 1116점으로 5개국 중 1위 기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2개 종목 모두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러닝타깃은 마치 사냥감이 이동하는 것처럼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는 종목으로,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빨라지는 ‘혼합’종목으로 구성된다.

26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사격 대표팀(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은 이날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총 1116점을 기록하면서 5개 참가국 중 정상에 올랐다.

2위(은메달)는 카자흐스탄(1111점), 3위(동메달)는 인도네시아(1098점)가 차지했다.

앞서 대표팀은 전날(25일)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한국 사격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사격이 목표한 이번 대회 메달 개수(금메달 2개)를 달성했다.

그밖에 여자 50m 소총 3자세가 오는 27일 있으며, 남자 50m 소총 3자세와 여자 10m 공기권총도 29일에 치러지는 만큼, 목표 개수를 초과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닝타깃 일인자로 알려진 정유진은 이날 377점을 맞추며 금빛 신호탄을 쐈고, 하광철과 곽용빈도 각각 373점, 366점을 기록했다.

전날 정상 개인전에선 슛오프(각 2발씩 쏴 합산 기록이 높은 쪽이 승리하는 방식) 결과 동메달을 목에 건 정유진은 이로써 5회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남자 10m 러닝타깃 분야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한편 이날 오전 개최된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과 이은서가 접전을 벌인 끝에 3위(동메달)를 차지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