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3 FE' 출시 임박…아이폰15 전면 대응
삼성 '갤럭시S23 FE' 출시 임박…아이폰15 전면 대응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9.30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FE 시리즈, 갤럭시S서 성능·가격 낮춘 가성비 모델
지난해 1월 이후 약 2년만…'스마트폰 1위' 수성 전략
삼성전자 갤럭시S23 FE(팬에디션) 출시 이미지.[사진=Samsung India 트위터]
삼성전자 갤럭시S23 FE(팬에디션) 출시 이미지.[사진=Samsung India 트위터]

삼성전자가 하반기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로 스마트폰 시장 수성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달 글로벌 시장에 스마트폰 갤럭시S23 FE를 선보인다. 최근 스페인 삼성페이 공식 홈페이지 내 지원 단말 기종을 안내하는 목록에서 갤럭시S23 FE의 제품명이 처음 공개됐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갤럭시S23 FE에는 6.4인치의 FHD+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중국과 미국에 출시되는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채택됐다. 이밖에 대부분 국가에서는 삼성 엑시노스(Exynos) 2200이 실린다. 또 배터리 용량은 4500mAh며 8GB 램(RAM)과 내장 스토리지 128GB, 256GB 두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 FE 시리즈는 기존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에서 성능과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지난 2020년 9월 첫 공개된 후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20 FE의 경우 글로벌에서 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FE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1월 갤럭시S21 FE 출시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는 시장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8%로 1위를 차지했다. 연초 선보인 갤럭시S23 시리즈의 흥행 영향이다.

다만 하반기는 경쟁사인 애플이 선전하는 시기다. 삼성전자가 시장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근 출시된 삼성의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가 활약 중이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일부 시장조사업체들은 애플이 올해 연간 기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15에 대항해 내년 갤럭시S24 출시 전까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주자로 갤럭시 FE 시리즈를 내세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3 FE는 프리미엄 S시리즈와 폴더블 시리즈, 보급형 사이에 위치하는 라인업"이라며 "이번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에 대응해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