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대책 시행
경북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대책 시행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9.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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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활용 포획 강화…예비 방어선 구축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경북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드론을 투입해 야생 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고 예비 차단 방어선을 구축한다.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경북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대책'을 시행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수본은 청송과 김천, 영동, 옥천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 지역으로 정하고 숙련도 높은 전문포획단과 첨단 드론을 투입해 야생 멧돼지 포획을 강화한다. 경북 지역 밖으로의 확산에 대비해 상주-대구-울산과 상주-고령 등에 예비 차단 방어선도 구축한다.

환경부는 지역민 통행으로 열려있는 광역 울타리 출입문 150여 개소에 '자동 문닫힘 장치'를 설치하고 환경보전협회는 농작업 차량 통행으로 상습적으로 열려있는 광폭출입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야생 멧돼지 포획에 참여하는 엽사의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엽사 전용 거점 소독시설 지원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9조 2항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가 있으면 '타 시군 이동 제한 행정 명령'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축방역 관리시스템(KAHIS)을 통해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정보를 농가에 실시간 전파하고 전국 멧돼지 출몰 정보도 제공한다.

또 환경부와 함께 지역별 위험도에 따른 선택적 방역을 위해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예상 경로 기반 농가 방역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대책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업무와 멧돼지 포획 업무 간 협업체계 구축으로 방역관리 업무의 상승효과를 기대한다"며 "농가에서도 축사 내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