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숙정, 국회의원직 승계... "반듯한 정치인의 길 걸을 것"
허숙정, 국회의원직 승계... "반듯한 정치인의 길 걸을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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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시간, 2200만초...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신임 비례의원이 선서를 하고 있다. 허 의원은 최강욱 전 의원의 승계자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신임 비례의원이 선서를 하고 있다. 허 의원은 최강욱 전 의원의 승계자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후임 비례대표 의원인 허숙정 의원이 21일 내년 5월까지의 임기를 시작했다. 허 의원은 "올바르고 반듯한 정치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취임 선서와 함께 본격적으로 국회의원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허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들 앞에서 선서한 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선서장을 전달했다. 허 의원이 김 의장에게 선서장을 전달하는 순간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허 의원에게 축하의 박수를 건녰다.

앞서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 18일 변호사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작성해줬단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전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차순위(5번)였던 허 의원이 최 전 의원의 자리를 승계받았다.

1975년생인 허 의원은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여군장교 46기로 육군에 임관했다. 보병이 주특기였던 허 전 중위는 제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인사안전장교 등을 역임한 후 중위로 만기제대를 했다. 전역 이후엔 성인발달장애인의 권익 옹호 활동에 앞장섰다.

허 의원은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대단하거나 내세울 만한 힘과 가진 것이 없는, 성실히 하루를 살아가는 소시민도 꿈을 갖고 도전하면 평등하게 기회가 주어진단 것을 굳건히 믿고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게 기회를 준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오만과 독선, 가식, 위선이 아닌 배려와 연대가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에게 주어진 시간 2200만 초를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