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한덕수 해임건의안, 21일 반드시 가결시킬 것"
박광온 "한덕수 해임건의안, 21일 반드시 가결시킬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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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체포동의안 관해선 "檢, 넘어선 안 될 선, 한참 넘어"... 부결 의지 피력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폭정·검찰독재 저지 총력투쟁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폭정·검찰독재 저지 총력투쟁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해 "반드시 가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거짓과 겁박으로 정치검찰을 동원해서 야당을 파괴하려는 책동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의지도 드러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폭정·검찰독재 저지 총력투쟁대회'에 참석해 "정치적 의미는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국정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은 이날 이재염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함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처리해야 한단 국회법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가 유력하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 수용과 함께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과 내각 총사퇴 요구를 이 정권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스스로 국정의 기조를 전환할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야당 대표에게 체포동의안이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응수를 하고 있다"며 사실상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국회 회기를 기다려서 검찰이 노골적으로 정치 행위를 감행했다"며 "평범한 국민도 참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도 유럽 방문 후 보고차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방문한 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월 국회에서 비회기 기간을 두고, 체포영장을 기다린 것처럼, 12월 정기국회가 끝나면 비회기 기간을 두어 영장 심사에 응하도록하겠다’는 것이 이재명대표의 생각"이라며 "이런 당대표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부결 의지를 강조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