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 회장, 베트남 교류 강화 '사단법인' 설립 추진
이성희 농협 회장, 베트남 교류 강화 '사단법인' 설립 추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9.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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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교류 플랫폼 구축
한-베 양국 농업 발전, 미래세대 협력 목표
지난 4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우측 네 번째)이 베트남 최대 협동조합인 응우옌 응옥 바오 VCA 회장(좌측 네 번째)와 MOU를 체겷고 한국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 확대와 상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사진=농협중앙회]
지난 4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우측 네 번째)이 베트남 최대 협동조합인 응우옌 응옥 바오 VCA 회장(좌측 네 번째)와 MOU를 체겷고 한국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 확대와 상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한국-베트남 양국 간 농업 발전과 미래세대 협력 강화 차원에서 교류 플랫폼인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문화·인적 교류가 비약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작년 12월 양국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이어 올 6월 정상회담에선 경제협력 가속, 국민교류 증진 등 양국 관계를 보다 실질·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은 한국과 베트남 간 교류 강화 차원에서 앞서 4월 베트남사무소를 열었다. 당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베트남을 방문해 레 밍 카이(Le Minh Khai) 경제부총리와 면담을 하며 현지 교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한국농협의 농업 현대화 경험을 활용한 다각적 협력사업 개발을 논의했다. 

아울러 베트남 최대 협동조합인 VCA(베트남협동조합연맹)와도 MOU(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 확대와 함께 양국 간 농업부문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의 이번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은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의 일환이다. 농협은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통해 범농협, 국내외 협동조합 및 베트남 유관기업들과 함께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농협은 향후 사단법인을 통해 △국내 베트남 다문화가정 농촌 정착 및 직업교육 지원 △한-베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한-베 미래세대 농업포럼 개최 △한-베 미래세대 유학 지원 △베트남 청년농업인 한국 선진농업 연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이성희 농협 회장은 “한-베 양국 관계 발전에 따라 농업분야에도 실질적인 협력모델 개발과 체계적인 확산이 필요하다”며 “특히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미래세대 성장, 양국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를 비롯해 무역, 은행, 증권 등 다방면에서 베트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현지 협동조합과 유통기업들을 통해 한국농협김치와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