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 정권 언론 탄압 거침없어... 국민 저항 피할 수 없을 것"
박광온 "尹 정권 언론 탄압 거침없어... 국민 저항 피할 수 없을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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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장악·언론자유 파괴, 국민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
"김태우, 여전히 사법부 무시하고 조롱... 진교훈, 자신 있게 추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진 후보의 선거 전략을 점검한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진 후보의 선거 전략을 점검한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이 거침없다"며 "계속된다면 국민의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강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방송 장악, 언론자유 파괴가 놀라울 정도로,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은 전날 오전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뉴스타파와 서울 마포구 JTBC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MBC, JTBC의 팩트체크 시스템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가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당 보도에 대한 중징계에 나섰단 점을 언급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 언론 보도로 명예훼손이 있으면 언론 중재나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정부는 1년 반 전, 대선 전의 보도에 대해 방심위와 방통위, 검찰까지 모두 나서 해당 언론사와 기자, 제작진들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언론단체인 국제기자연맹은 한국 정부의 언론권 침해라면서 모든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지켜보고 국제사회가 경고했다"며 "언론은 결코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지도 않는단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윤석열 정부를 지적했다.

한편,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 멈춰 세워야 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우리 민주당과 진교훈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보궐선거 출마를 놓고선 "후보에 나선 사람은 여전히 대한민국 사법부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있다"며 "범죄 사실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고 법원 판결이 오히려 정치적 판결이었다고 적반하장격으로 강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서구민들께서 이런 후보자를 결코 선택하진 않을 것으로 우린 믿는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진교훈 후보가 강서구민들 마음을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후보라고 정말로 겸손하지만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