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12일 오후 검찰 추가 출석"
민주 "이재명, 12일 오후 검찰 추가 출석"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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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가 출석 요구 부당하지만 당당히 응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에 누워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에 누워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장기 단식으로 인한 체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일 검찰의 재출석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는 오는 12일 오후 검찰에 한 번 더 출석한다"며 "(이 대표는) 검찰의 부당한 추가소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일 (소환에) 당당히 응하겠단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한 차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하지만 건강을 이유로 추가 조사가 어렵단 입장을 전하자 검찰은 8시간 동안의 조사를 마친 후 12일에 추가 소환하겠다고 이 대표 측에 통보했다.

당초,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일방적으로 소환 날짜를 통보했다고 비판했지만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협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검찰을 향해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가 조사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 묻는 질문에 권 수석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이 대표가 내일(12일) 나가서 조사 받겠다고 한다"며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