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 보고서' 발간…정보 관리 시스템 구축
LG, 'ESG 보고서' 발간…정보 관리 시스템 구축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9.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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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시 의무화 선제적 대응
LG그룹 로고.
LG그룹 로고.

LG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LG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및 성과 등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LG ESG 보고서는 LG 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 등의 ESG 경영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LG는 ESG 정보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SG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만들었다. 이 플랫폼은 LG그룹의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확인 가능하다. 또 빅데이터·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한 외부 정보와 리스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아울러 각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총 46개의 표준 지표를 수립했다. ESG 데이터가 생성되는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R&D, 판매, 물류 단계까지 ESG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밖에 LG는 신뢰도 높은 비재무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ESG 정보의 생성, 입력, 취합, 검증, 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정보 누락 및 오기입을 방지하는 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LG는 환경 부문(E)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LG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LG의 재생전력 사용량은 2020년 26GWh에서 2022년 3894GWh로 2년만에 약 150배 증가했다.

LG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7% 감축, 2040년까지 62%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직접배출량(Scope1)과 간접배출량(Scope2)을 합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2175만4000톤(CO2eq) 대비 지난해 1936만5000톤(CO2eq)로 약 11%(239만톤(CO2eq)) 감소했다.

사회책임 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가 늘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약 1663억원을 기부 또는 투자했다. 전년 대비 약 227억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2023년 6월 기준 사외이사 가운데 32.4%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LG의 미래성장동력 분야인 ABC(AI, Bio, Cleantech) 분야에서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혁신 신약 개발 연구 투자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등 계열사들의 성과도 담았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대내외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