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촉진 나선 오세훈... "잘못된 정보로 불안감 커져"
수산물 소비 촉진 나선 오세훈... "잘못된 정보로 불안감 커져"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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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대표단 등과 횟집 회식 나서
서울시, 국내산 수산물까지 표본조사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가운데)이 28일(월) 저녁, 서울 종로구 소재 횟집을 찾아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사진 오른쪽) 등 서울시의사회장단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가운데)이 28일(월) 저녁, 서울 종로구 소재 횟집을 찾아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사진 오른쪽) 등 서울시의사회장단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산물 소비 촉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의사회 대표단 등과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수산물 안전성 홍보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횟집에서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과 이세라·황규석 부회장, 구로구의사회 한동우 회장, 중구의사회 김성배 부회장 등 서울시의사회 대표단 5명과 서울대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 등과 저녁 식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관련 국민적 불안감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강 교수는 "후쿠시마 인근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는 아직도 시행중"이라며 "원전 오염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정치적으로 이용돼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들이 걱정하는 삼중수소는 수산물의 경우 자체적으로 다 배출하고 있어 채소나 과일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산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우리 국민들은 삼중수소의 축적 등 수산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우리 연안의 수산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설명을 들어 더 안심이 돼 어려운 수산업계를 위해 안심하고 수산물 소비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 식품 중 의심 품목에 대한 방사능 정밀검사 수행기관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직접 찾아 시민의 수산물 먹거리 안전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수입산에 한해 진행하던 검사도 국내산 수산물까지 전면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식품안전성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도'도 확대해 모든 신청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수산물 및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식품 안전 정보 또는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