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바이든, 한미정상회담… "워싱턴 선언 충실 이행"
윤대통령-바이든, 한미정상회담… "워싱턴 선언 충실 이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8.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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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마주 앉아… "정의로운 동맹 도약"
바이든 "尹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이 초석 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에스펜 별장(Aspen lodge)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2분 동안 진행됐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이어 약 4개월만에 개최된 것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 외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미동맹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이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됐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의 성공적인 출범과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을 통해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사이버 활동 등 핵, 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양 정상은 한미 협력 등을 바탕으로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인권에 관한 공식회의가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미 간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는 것을 평가하고, 지난 4월 합의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가 출범하게 되면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한 양 정상은 원자력, 태양광 등 에너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 앞서 두 정상은 에스펜 별장 인근을 15분간 산책하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