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공영방송 재원 운영 투명성·객관성 확보"
이동관 "공영방송 재원 운영 투명성·객관성 확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8.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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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보'인 가짜뉴스로부터 이용자 보호 강화해야"
"방통위 조직 안정시키고 지연·미처리 현안 조속 처리"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공영방송의 이름에 걸맞게 재원 운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공영방송으로서 더 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디지털·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재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은 국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조성과 변화된 디지털‧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미디어 공공성과 공정성의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며 "나아가 가짜뉴스 확산, 포털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 새로운 형태의 피해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게 방송통신위원장직을 수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급변하는 방송‧통신‧미디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고 방송‧통신‧미디어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음의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

이 후보자는 "2008년 방송통신 융합에 대응코자 방통위가 설립되고 IPTV 출범, 종편·보도PP 승인 등 새로운 경쟁체제가 도입된 이후 15년간 관련 법·제도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디어 융합 환경에 따라 방송 규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디지털·미디어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비전과 새로운 규제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뉴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보가 포털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와 함께 포털 스스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면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가짜뉴스 등 불법정보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 분야의 법·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에 따라 자율성과 혁신성은 살리되 이용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조화있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방송·통신·미디어 서비스에 우리 국민 한분 한분이 원활하게 접근하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 동행사회의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자는 "그 동안 언론인과 공직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조직을 안정시키고 그동안 지연되거나 처리되지 못한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