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박3일 호남행... "DJ 시대로 돌아가야”
이낙연, 2박3일 호남행... "DJ 시대로 돌아가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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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DJ 추도식 참석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가 대외정책 등을 언급하며 "제2의 DJ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가 대외정책 등을 언급하며 "제2의 DJ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부터 2박3일간 광주·전남을 찾아 정치 보폭을 넓힌다. 오는 18일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방문 첫 날인 16일 여성과 청년, 상인과 광주·전남 전직 농협조합장 등과 만나 지역 및 각계 현안 관련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 전직 농협조합장과 광산동우회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대외 정책이 매우 어렵게 돼 김대중 대통령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며 “DJ 시절 북한은 물론이고 북한과 주변 4강국과 모두 관계가 좋았다”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17일엔 광주에서 종교계와 학계 인사들을 만나고, 오후엔 전남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한국지방자치학회 초청으로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서의 ‘대한민국 생존전략'와 관련해 강의에 나선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1년 동안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유학하며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란 책을 집필한 바 있다.

18일엔 올해 14주기를 맞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안군 주최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면서 ‘동교동계’ 옛 민주당을 출입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추도식 참석 후엔 하의도 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저녁엔 목포로 이동해 김영록 전남지사 등 도청 간부들과 만찬 자리를 가진 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로 임명되기 전까지 전남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