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LH·현대건설, '지능형 홈 구현' 본격 추진
삼성·LG·LH·현대건설, '지능형 홈 구현' 본격 추진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8.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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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기업 참여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정부가 삼성, LG, 현대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지능형 홈' 구현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개최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신시장 창출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지능형 홈(AI@Home) 구축·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글로벌 표준(매터)과 인공지능(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홈 모델을 구현·실증하는 지능형 홈 선도 프로젝트(AI@Home)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 실증을 지원한다. 2단계로는 생성형 인공지능, 가정용 로봇 등을 활용해 맥락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글로벌 선도형 지능형 홈 실증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능형 홈이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국민이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민간인증(3등급제)을 신설한다. 또한 이를 브랜드화하고 지능형 홈 기업 간 협업을 위해 국내 건설·가전·기기제조·인공지능(AI) 기업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연내 출범할 계획이다.

지능형 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지원, 애프터마켓 육성, 유무선 홈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한다.

국내 시장은 건설사가 공동주택을 건설할 때 디지털 기능이 함께 구축되어 제공되는 비포마켓 중심으로 형성됐다. 앞으로는 기축 주택에서도 이용자가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시장에서 쉽게 구입해 지능형 홈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애프터마켓'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능형 홈 서비스의 기반인 데이터 구축, 네트워크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홈 신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학습용 데이터의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능형 홈은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표준화를 주도하고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 전환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표준을 적용한 선도적 지능형 홈 모델·서비스 발굴과 지능형 홈 이용활성화를 위한 애프터마켓 육성도 지원하는 등 신시장 창출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능형 홈이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바꿀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