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여야 잼버리 책임공방, 국민한테 매 벌고 있어"
이광재 "여야 잼버리 책임공방, 국민한테 매 벌고 있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07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도 습지에서 잼버리 개최했다가 실패해... 누차 경고"
"남 탓 하기보단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 모아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7일 여야가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부실 운영을 둘러싸고 책임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말 국민들한테 매를 벌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렸을 때 두 형제가 있다가 무슨 일이 있었을 때 두 형제가 동생이 잘못했다, 형이 잘못했다 하면 엄마가 매가 두 배가 되지 않나"라며 여야 모두를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2015년 일본 야마구치 세계잼버리 역시 간척지 지형인 습지에서 열렸지만 폭염으로 수많은 환자가 속출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는 게 누차 경고가 됐다. 그래서 이원택 의원이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준비를 많이 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다"고 정부의 준비 부족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태풍이 오는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우리가 다시 단결해야 한다"며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남 탓하기보다는 이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선 "새로운 신기술, 신경제, 친환경, 그다음에 세계로 뻗어나가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대량의 인재를 영입하고 돕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