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직 사의 표명… 본격 총선 레이스 돌입 관측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직 사의 표명… 본격 총선 레이스 돌입 관측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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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에 "퇴임까지 최선다할 것… 이후 출마 관련 입장 발표"
종로 출마 유력… '노무현 사위' 곽상언도 같은 지역구 출마 선언
후임 국회사무총장엔 3선 중진 출신 백재현 전 의원 내정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광재 사무총장이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란 글을 올려 "김진표 의장에게 국회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퇴임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와 관련된 입장은 공직을 떠난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 사무총장은 참여정부 당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 의원으로 처음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2008년 18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을 이뤄냈고 제35대 강원도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선 강원 원주갑 지역에 출마해 3선을 달성하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직을 맡다가 당내 권유로 지난해 6·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김진태 후보에게 밀려 낙선한 후 지난해 7월부턴 장관급인 국회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 사무총장은 사퇴 후 내년 4·10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이 사무총장이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가 유력하다.

하지만 故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이미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만큼 다른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달 故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 등 자신의 정치권 생활 동안의 여정을 담아낸 책 '같이 식사합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장은 후임 사무총장에 18·19·20대 광명갑 지역구 의원을 역임했던 백재현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