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난 윤 대통령... '개각‧특사' 하반기 정국 구상
휴가 떠난 윤 대통령... '개각‧특사' 하반기 정국 구상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02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15 특사·소폭 개각 에상... '이권 카르텔' 관련 보고도 받을 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2층 식당에서 저녁식사 도중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2층 식당에서 저녁식사 도중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다. 하지만 산적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휴가 기간에도 하반기 정국 구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부터 '청해대(靑海臺)'라고 불리우는 경남 거제 저도에서 6박7일간 휴가를 보낸다. 참모들 역시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 맞춰 각각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는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보냈던 만큼 이번이 지역에서 보내는 사실상 첫 휴가인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휴가는 내수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올해도 휴가를 가시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며 전통시장을 비롯한 민생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하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가를 보내기 전날까지 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해 '이권 카르텔을 깨부숴야 한다'고 강하게 발언한 것처럼 꾸준히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정국 구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휴가가 끝난 뒤에는 8·15 특별사면과 함께 소폭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개각폭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3개 부처 규모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건의한 오송 참사 관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인사조치도 휴가 직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