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조계현, 2Q '숨 고르기'…"핵심 IP 국내외 고도화"
카겜 조계현, 2Q '숨 고르기'…"핵심 IP 국내외 고도화"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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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711억, 영업이익 265억…전년대비 20%·67% 감소
하반기 신작 '가디스 오더·오딘·에버소울' 글로벌 순차 출격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보라네트워크 유튜브]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보라네트워크 유튜브]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하반기 장기 흥행 신작 출시와 글로벌 공략 고도화로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2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1분기보다 실적인 개선된 이유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체 IP(지식재산권) 신작 아키에이지 워 매출의 온기 반영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1주년 기념 이벤트 등 라이브 게임의 견조한 실적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대비 약 19% 감소한 171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대비 약 20% 감소한 1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21% 감소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주요 IP(지식재산권)인 ‘오딘’, ‘아키에이지 워’와 함께 신작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까지 3종을 연달아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 안에 올리며 흥행권 궤도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웰메이드 신작과 라이브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에 적극 나서며 성장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달 25일 출시한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레스’는 개성있는 미래 세계관과 슈트 체인지를 통한 전략 전투 등으로 출시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고른 이용차층을 확보했다.

조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레스는 게임 초반 과금 강제성을 줄이고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지속성을 키우는 방식을 채택했다"며 "현재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안착해서 게임 결제하는 빈도나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신작으로는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글로벌 동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 ‘오딘’을,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메타보라는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인 ‘버디스쿼드’와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을 출시해 신사업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보탠다.

조 대표는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캐주얼, 서브컬처, 하드코어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자사가 보유한 웰메이드 IP 타이틀이 장기 흥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AA급의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확장의 신작 개발도 준비해 나가는 등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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