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의 대러 무기 제공 가능성에 "주저 없이 추가 제재"
美, 北의 대러 무기 제공 가능성에 "주저 없이 추가 제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8.01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국무부가 "그 경우 주저없이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포탄을 공급했거나 공급하려는 정황이 있다고 의심해왔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탄약을 제공받았고 식량 공급을 대가로 추가 탄약을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게 백악관의 입장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북한 열병식에 참석한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이런 내용의 의견을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거나 제재해야 하는 행동을 할 때 (추가) 제재를 주저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에 다양한 활동을 이유로 북한에 많은 제재를 부과했으며 러시아와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전 세계의 많은 개인 및 단체도 제재했다"면서 "우리는 미래에도 이렇게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에 대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미 초청에 대해서는 "그것은 중국 외교부장에 대한 초청이며 현재 왕이 부장이 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초청이 왕 부장에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