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순방 등 격무 시달려 휴식 필요하다 판단"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는 휴가 기간은 2일부터 8일까지다. 휴일을 포함해 6박 7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참모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그동안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려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실 직원들과 공무원들도 휴가를 갈 때 대통령의 휴가 계획을 참고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 휴가가 내수 진작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어서 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저도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거제 저도는 이른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자리한 곳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일정 부분 공식 행사를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과 함께 국정운영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8·15 광복절 특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 등 주요 현안은 물론 추가 개각에 대해서도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첫 휴가 때에는 저도나 지방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닷새간 서초동 사저에 머물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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