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속 골프' 논란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도 봉사활동 나서
국민의힘은 24일 최근 수해로 인한 손실이 심각했던 충북 청주시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특별재난조치 외에도 예산상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수해 복구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봉사활동 중 점심식사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총체적으로 재난과 관련해 관리나 예방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개별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안은 수사를 해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수해 현장에 와서 느끼는 건 우리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던 내용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자원봉사를 비롯해 입법적인 조치와 특별재난지역선포 외에도 예산상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전 당원 봉사활동' 주간으로 설정한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의원‧보좌진‧당원‧자원봉사자 등을 비롯해 400여명의 당 관계자가 참석해 이날 오전 9시부터 5시간 정도 현장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윤 원내대표는 "수해복구와 관련된 법들을 조속히 처리해야한다는데 여야 모두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며 26일부터 가동할 예정인 여야 태스크포스(TF)에서 집중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수해 속 골프’로 논란을 일으켰다 공식 사과했던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대구시 소속 공무원 100명과 함께 경북 예천군 감천면 수해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홍 시장은 현장에 있던 이철우 경북도지사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곧바로 봉사활동에 임했다. 대구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100명씩 한 조를 이뤄 3일 동안 300명이 경북 예천군 감천면 수해 현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지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