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기후변화 시대 걸맞은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시급"
박대출 "기후변화 시대 걸맞은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시급"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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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 일상화… 기존 재난대책 무의미"
"부처 통합지휘체계 갖춰야… 전문가 참여"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24일 "기후변화 시대에 걸맞은, 완전히 새로운 '극한기후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는 지금, 과거 데이터에 근거한 기존 재난대책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비가 쏟아지니 수해복구가 더디기만 하다. 현장으로 향하는 마음이 착잡하다"며 "'역대급 폭우', '극한 호우'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기상이변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우려헀다.

그러면서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한반도의 아열대화'를 명시하고 있다.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고 있다"며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없다면 2100년 쯤에는 여름이 168일로 증가하고, 겨울이 67일로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재난대응에 부처간 칸막이가 작용하는 일이 없도록 통합지휘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또한, 관료 중심이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이 대폭 참여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재난대응시스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