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영결식 거행(종합)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영결식 거행(종합)
  • 허인 기자
  • 승인 2023.07.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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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서 해병대사령관 주관 순직 장병 영결식 엄수
해병대장으로 최고 예우, 1계급 진급 추서 및 보국훈장 광복장 수여
해병대1사단 김대식관에서 故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해병대는 22일 오전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서 호우피해 복구작전 간 순직한 故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을 해병대장으로 엄수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직위자 및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장의위원장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사령부 및 해병대 1사단 장병 800여 명((국회의원 : 강대식 의원, 구자근 의원, 김기현 의원, 김미애 의원, 김병욱 의원, 김정재 의원, 김형동 의원, 박성민 의원, 송석준 의원, 오영환 의원, 윤재옥 의원, 이만희 의원, 이채익 의원, 임병헌 의원, 정희용 의원, 조명희 의원, 하태경 의원, 홍석준 의원)(지역기관장 :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성대훈 포항해양경찰서장, 김선섭 포항남부경찰서장))이 함께해 순직 장병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영현 입장을 시작으로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고인 약력보고, 해병대사령관 조사, 동기생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폐식사, 영현 이동 순으로 거행됐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조사를 통해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앞으로 향하면서 군인정신과 책임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를 수행했던 믿음직한 해병”이라며 “고인이 남겨준 소중한 사명,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작별의 경례를 했다.

故 채수근 상병과 함께 생활했던 동기생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모든 일에 앞장서 일하던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며 “너를 만나게 되어 나에게는 엄청난 행복이었고 너가 계획했던 꿈들 그곳에서 편하게 쉬며 이루길 기도할게”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 종료 후 고인의 영현은 함께 근무했던 장병들의 도열 속에서 운구차로 이송되었으며,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돼 고인의 생전모습을 기억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故 채수근 상병의 빈소에는 해병대 장병을 비롯한 4,000여명의 조문객이 찾았으며, 故 채수근 상병의 순직을 추모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버 추모관’에는 많은 사람이 찾아 추모글을 올리며 고인의 순직을 애도했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일병에서 상병으로 1계급 진급을 추서했고, 병 계급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인 ‘광복장’을 수여했으며, 해병대 전 부대는 조기를 게양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