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둘러본 박광온,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 촉구
수해 현장 둘러본 박광온,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 촉구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7.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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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 수해 현장 방문... "모든 작물 다 버리게 생겨"
"합당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상임위서 논의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충남 공주시 옥룡동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충남 공주시 옥룡동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7일 이번 수해가 가장 극심했던 충청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조속한 피해 보상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협력해 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 주민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재난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 민병덕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과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청양군 일대 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수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적이 있는 부여·청양군은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수해를 당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피해를 입은 논과 비닐하우스 등을 돌아보며 참담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피해 상황을 설명하면서 "밖에서 보니 물이 이미 다 빠져서 문제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비닐하우스 속을 들여다보니 건질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며 "모든 작물을 다 버리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이어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토위와 행안위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아주 심도있게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재난지역은 읍‧면‧동 단위로 피해지역을 선포하면 실질적인 피해지역 보상이 더 잘 이뤄질 수 있다며 "재난지역으로 선포할 때 세분화하는 것을 (정부에) 적극 검토해 달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국민을 위한 맞춤형 긴급재난지원 패키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여당에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한 바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