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진화' 한국 구호대 활동 시작
'캐나다 산불 진화' 한국 구호대 활동 시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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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 구호대(KDRT)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캐나타 오타와에 도착한 KDRT는 이틀 간에 걸쳐 마니와키에서 산불 진화를 위한 훈련을 한 뒤 퀘벡주 르벨-쉬르-퀘이용에 배치돼 작업을 시작했다. 

KDRT는 권기환 외교부 본부 대사(전 아일랜드 대사)를 대장으로 외교부 5명,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3명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KDRT 파견은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당시에 이어 올해 2번째다. 

해외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8월3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달 27일 기준 캐나다 전역에 산불 2973건이 발생해 820만ha 면적의 피해가 났다. 1일 기준으로는 피해면적이 약 880만ha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 1989년 산불보다 큰 피해 규모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 진화를 위한 구조대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 1200여 명, 호주·뉴질랜드 400여 명, 유럽연합 300여 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15명, 멕시코 100여 명 등이 파견돼 산불을 끄고 있다. 

외교부는 "퀘백주에 다음 주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건조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불 진화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