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탄소 흡수 능력 측정 고도화' 기술 개발 착수
환경부, '탄소 흡수 능력 측정 고도화' 기술 개발 착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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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흡수량 통합 관리 체계도 구축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생태계 유형별 탄소 흡수 능력 측정·평가 방식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재 소관 부처별로 관리하는 탄소 흡수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5년간 탄소 흡수량을 정밀하게 측정·관리하기 위한 '생태계 유형별 탄소흡수 평가 고도화 기술 개발(2023~2027)'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모를 거쳐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고 29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착수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수준으로 생태계 유형별 탄소 흡수량 측정·평가 방식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IPCC 기존 계수를 활용하던 방식에서 한국 고유 계수를 개발하는 등 탄소 흡수량 산정 방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이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생태계 유형별 탄소 흡수량 측정·평가·검증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소관 부처별로 관리하는 탄소 흡수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자연 기반 해법(NbS)을 적용해 생물다양성을 유지·증진하면서 탄소 흡수 능력을 늘리기 위한 생태계 유형별 자연 기반 해법 기반 탄소흡수 증진 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박소영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탄소 흡수 능력 측정 고도화는 IPCC에서 제시된 것처럼 국제사회에서 요구되는 과업"이라며 "우리나라가 측정한 탄소 흡수량이 국제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조속히 수행하고 생물다양성과 탄소 흡수 능력이 함께 고려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인 근거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습지 탄소 흡수·배출 기능을 정량 평가하고 복원을 통해 흡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습지생태계 가치평가 및 가치증진 기술개발 사업(2022~2026)'을 진행 중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