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20일 첫 회의...일부 위원 공개할 듯
민주당 혁신위, 20일 첫 회의...일부 위원 공개할 듯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20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은경 위원장,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 혁신안 윤곽 나올 듯
당 도덕성 강화 초점... 혁신안 두고 친명-비명 갈등 표출 전망도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인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은경 교수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인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은경 교수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가 20일 첫 회의를 가진다. 수장인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은경 교수는 이날 회의 후 브리핑을 가질 예정인데 혁신방안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혁신기구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서 비공개로 첫 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 동안 김은경 위원장이 고심한 당 혁신 방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 앞서 간단한 인사말을 통해 혁신기구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비공개 회의 후 김 위원장은 언론 대상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이 인선한 혁신기구 참여 명단 및 구체적 혁신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혁신기구는 10명 내외로 꾸려지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중 현역 의원 수는 2~3명으로 줄이고 외부 참여 인원을 늘린 혁신 기구로 꾸린단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혁신기구의 주된 역할은 당 도덕성 강화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 및 가상자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 논란이 혁신기구 출범의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외의 혁신안을 두곤 계파간 갈등이 큰 상황이다. 친이재명(친명)계는 대의원제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당 민주성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반면, 비이재명(비명)계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퇴가 전제돼야 한단 입장이라 향후 혁신위가 회의를 거듭하면서 당 내분이 격화될 소지가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