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화력격멸훈련' 참관… "강군만이 평화 보장"
윤대통령 '화력격멸훈련' 참관… "강군만이 평화 보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6.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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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 대통령 주관은 8년 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뒤 훈련을 참관한 국민들에게 발언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뒤 훈련을 참관한 국민들에게 발언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에서 개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했다.

올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국가급 훈련으로,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규모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대통령이 주관한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훈련을 직접 참관했는데, 이날은 6.15 남북 공동선언 23주년이기도 하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측의 F-35A, K9자주포, 미측의 F-16, 그레이이글 무인기 등 첨단전력 610여대와 71개 부대 2500여명의 한미 장병이 참가해,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실기동·실사격 훈련으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이날 훈련은 5군단장(육군중장 김성민)의 보고로 시작됐으며, 1부 북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및 공격 격퇴에 이어, 2부 반격작전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훈련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전면적인 공격에 대응해 △연합 공중전력과 K-9, 천무 등을 통한 대화력전 실사격, △정찰드론으로 전장상황을 파악 후 공격헬기, 포병, 직사화기 등의 실사격을 통해 GOP 일대 북한의 공격을 격퇴했다.

이어진 2부 반격작전에서는 북한의 군사위협을 완전히 격멸하기 위해 한미 연합 감시·정찰자산으로 식별한 핵심표적에 대해 공중·포병전력으로 정밀타격하여 반격여건을 조성했다. 

이후 △지상공격부대의 기동 및 사격, 장애물지대 극복 △한미 연합·합동부대의 동시통합사격으로 적 부대·진지 초토화 △입체고속기동부대에 의한 목표지역 확보 순으로 진행됐으며, 압도적인 힘으로 승리한 한미 장병들의 개선 행진을 끝으로 연합·합동 격멸훈련을 종료했다.

윤 대통령은 훈련 종료 후 외부 관람대로 이동해 참관 국민들에게 인사하고, 훈련에 참가한 대표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와 실전적 훈련으로 나라를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관람대 앞의 전시장으로 이동해 방명록을 작성한 후, 우리 측의 K-808 차륜형 장갑차, 무인 무기체계, 천무, 천궁, 미측의 MLRS 등 한미 양국 군의 주요 무기체계 및 장비를 관람하고, 군 주요인사 및 훈련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는 공개모집 한 국민참관단 300명, 한미 군 주요직위자,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지난 5월 위촉된 김관진·김승주·김판규·이승섭·하태정·이건완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들과 방산업체 관계자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