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北 미사일 규탄… 美, 한일에 대한 안보 재확인"
한미일 안보실장 "北 미사일 규탄… 美, 한일에 대한 안보 재확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6.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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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 배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15일 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15일 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안보실장이 15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공동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조태용 한국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행동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발사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자의 획득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들이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분명히 재확인한다"고 했다.

또 "3국 안보실장은 또한 한미일 협력이 북한의 도발로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고, 북한이 지속적 도발이 아닌 외교의 길을 택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3국 안보실장은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했다.

이날 도쿄에서 만난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의 불법적 핵,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빈틈없는 조율을 포함, 3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조 실장은 안보실장 회의를 마친 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군은 만전의 대비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7시25분경부터 7시37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쏜 이후 63일 만으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