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8명 “오염수 방류 반대”… 일본 국민은 60% 찬성
한국인 10명 중 8명 “오염수 방류 반대”… 일본 국민은 60% 찬성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6.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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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이 뚜렷한 입장 차를 보였다. 한국은 10명 가운데 8명이 반대했지만 일본은 10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가 지난달 26∼28일 18세 이상 한국인 1000명과 일본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국 국민은 이 같은 의견 차를 나타냈다.

조사 결과 한국 국민 응답자의 84%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했다. 찬성은 12%에 그쳤다. 반면 일본 국민은 찬성 60%, 반대 30%로 나타났다.

한일 관계를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한국에서 43%, 일본에서는 45%로 집계됐다. 한일 정상회담 등 관계 회복을 위한 행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는 양국 모두에서 ‘좋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올해는 긍정적인 대답이 2.5배 가량 늘면서 한국 조사에서는 1995년과 같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40%를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kny0621@shinailbo.co.kr